어제 나는 오랜만에 부처님께 기도를 드렸다.그동안 퇴근 후 누워 TV를 보고, 게임을 하고, 코인을 하며 하루를 흘려보냈다.그저 그런 일상 속에서 문득,이렇게 시간을 흘려보내는 것이 누군가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마음이 들었다.요즘 세상엔 믿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들이 취업을 미끼로 사람들을 납치하고,감금과 폭행, 고문 속에서 목숨을 잃는 일들….그 소식을 들으며 기도 중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흘렀다.나는 늘 자유롭게 살게 해 달라 빌어왔지만,사실 나는 이미 자유로웠다는 걸 깨달았다.숨 쉬고, 걸을 수 있고, 사랑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내가 원하면 지금 당장 움직일 수 있다는 자유.그 자유를 잃은 누군가의 절규 속에서 나는 내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냈는지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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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10. 15. 09:28